외과 수술에 대하여

동물의 심장병에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과 혈관에 이상이 있는 선천성 심장 질환과 태어난 후 발병하는 후천성 심장 질환이 있습니다. 모든 심장 질환에 대해 적절한 검사, 진단,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많은 심장병에 대해 인공심폐장치를 이용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동물은 심장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시설이나 수의사가 적어 대부분 약물을 이용한 내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외과 수술이 아니면 치료에 성공할 수 없는 심장병도 많습니다.

본원에서는 심장외과 수술에 필요한 체외 순환 장치와 특수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심장외과 수술 경험을 축적한 심장외과팀 의료진을 구성하여 심장병 근본 치료를 목표로 심장외과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반려묘의 심장병으로 불안하신 가족분께서는 한번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과 수술 적응증

선천성 심장 질환: 폐동맥판 협착증, 심방중격 결손증, 심실중격 결손증, 동맥관 개존증
후천성 심장 질환: 승모판 폐쇄 부전증, 삼첨판 폐쇄 부전증, 부정맥에 대한 심박 조율기 설치, 심장 종양 등

외과 수술 방법에 대하여

승모판 폐쇄 부전증(MR)

승모판은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며,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고 혈류를 한 방향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승모판에 이상이 생겨 혈액의 한 방향 흐름이 방해받아 심부전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 승모판 폐쇄 부전증입니다.

승모판 폐쇄 부전증은 개에게 가장 많은 심장병으로, 본원에서도 가장 증례 수가 많은 심장 질환입니다.

내과 치료로는 증상 억제나 진행 지연만 가능하지만, 외과 수술로는 심장병 소견 소실이나 투약 중지 또는 감량이 가능해집니다.

본원에서는 승모판 폐쇄 부전증에 대해 이상이 생긴 승모판을 체외 순환 상태에서 정상 형태로 성형하는 ‘승모판 성형술(MVP)’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승모판 성형술 성적
2024년(4월 기준)
・수술 성공률(ICU 이송률): 100%
・퇴원율: 97.4%

심방중격 결손증(ASD)/심실중격 결손증(VSD)

심방중격 결손증은 심장 상부에서 좌우(좌심방과 우심방)를 나누는 벽에, 심실중격 결손증은 심장 하부에서 좌우(좌심실과 우심실)를 나누는 벽에 태어날 때부터 구멍이 뚫려 있는 선천성 심장 질환입니다.

구멍이 매우 작으면 치료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심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크기라면 가능한 한 조기에 구멍을 막는 수술을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방중격 결손증 및 심실중격 결손증의 경우 카테터 인터벤션 치료 또는 체외 순환 장치를 이용하여 구멍을 직접 막는 외과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정맥(방실 차단)에 대한 심박 조율기 설치

방실 차단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박수가 저하되어 실신이나 비틀거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뇌 질환이나 기타 질환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단은 심전도 검사, 일상생활을 하면서 장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심전도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료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심박 조율기 설치가 필요합니다.

폐동맥판 협착증(PS)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폐동맥에 있는 폐동맥판(또는 그 부근)이 좁아져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는 선천성 심장 질환입니다.

협착이 심하지 않을 때는 치료하지 않거나 내과 치료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협착이 심할 때는 외과 수술이 필요합니다.

폐동맥판 협착증에는 카테터를 이용하여 협착 부위를 넓히는 풍선 확장술을 시행하며, 카테터 치료가 어려울 때는 가슴을 여는 개심술이 필요합니다.

동맥관 개존증(PDA)

동맥관은 태아기에 열려 있는 것으로,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혈관입니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빠르게 닫히지만, 그 혈관이 성장 후에도 계속 열린 채로 남아 있는 선천성 심장 질환입니다.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열려 있으면 심장에 부하가 걸려 심부전으로 진행됩니다.

동맥관 개존증 치료에는 외과 수술이 필요하며, 카테터 인터벤션 치료나 외과 수술을 통해 근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심장 종양

개의 경우 심장 자체 또는 그 주변에 종양이 발생하는 사례가 비교적 많습니다.

심장 또는 그 주변의 종양으로는 혈관육종, 대동맥 소체 종양(케모덱토마), 이소성 갑상샘암 등이 있습니다.
종양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로 적출하거나 심장을 감싸는 심막을 절개하여 생존 기간을 늘리거나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